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의 마운틴(OUT), 밸리(IN)에서 열린 ‘KLPGA 2026 하이원리조트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에서 박소혜(29,비비안)가 우승했다.
박소혜는 1라운드 7언더파 65타, 2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5-68)로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채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박소혜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5-68-72)를 기록하며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5년 점프투어 9차전 우승 이후 약 1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소혜는 “그동안 기대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골프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볼 수 있는 큰 힘을 얻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 하이원 컨트리클럽처럼 정교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정규투어 코스에서 한 번 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2010년 국가 상비군, 2013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소혜는 2015년 7월 준회원 입회 후 한 달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하며 큰 기대 속에 KLPGA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소혜는 지난 시즌 정규투어 상금순위 80위,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79위에 그치며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밖에, 전이안(19)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71-68-67) 성적으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지난 ‘KLPGA 2026 DB하이텍 드림투어 6차전’ 우승자인 강채연(23,퍼시픽링스코리아)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71-71-67)로 김서윤2(24,셀트리온), 오경은(26,지솔알이에이치)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드림투어 상금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5백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7,763,500원을 기록한 박소혜는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39위에서 단숨에 6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대회 공동 3위로 상금을 보탠 강채연은 시즌 누적 상금 24,598,042원을 획득하며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고, 기존 선두였던 유아현(19)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KLPGA는 올 시즌 스폰서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정규투어 대회장에서 드림투어를 개최하며 드림투어 활성화 및 한국여자골프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직전 대회를 개최한 DB그룹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주최사인 하이원리조트의 지원 속에 정규투어 코스인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으며, 이를 통해 드림투어 선수들은 정규투어 무대를 경험하며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값진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하이원리조트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 3일(수)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 박소혜 주요 경력
2010 국가 상비군
2013 국가대표
2015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 우승
2024 KLPGA 2024 SBS골프·크리브나인 드림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10차전: 공동 3위
2024 KLPGA 2024 SBS골프 드림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18차전: 공동 3위
2025 광남일보 · 해피니스 오픈: 공동 2위
◈ 우승자 박소혜 최종라운드 주요 홀별 상황
2번 홀(파4,357야드): D-189Y 3W-32Y 9i-핀 앞 13M 2퍼트 보기
7번 홀(파4,427야드): 3W-201Y 24도UT-핀 우측 13M 1퍼트 버디
11번 홀(파5,576야드): D-3W-96Y 46도웨지-핀 우측 6M 1퍼트 버디
12번 홀(파4,326야드): D-104Y 46도웨지-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6번 홀(파3,172야드): 23도UT-27Y 52도웨지-핀 앞 2.5M 2퍼트 보기
18번 홀(파4,453야드): 3W-226Y 52도웨지-193Y 21도UT-핀 좌측 20M 2퍼트 보기
◈ 우승자 박소혜 코멘트
우승 소감?
이번 우승은 2015년 점프투어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올해 무릎 부상이 찾아오면서 스윙할 때 지장이 생겼고, 지치기도 했다. 아마추어 시절 기대했던 목표치보다 성적이 안 따라와 골프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는데, 이번 우승이 ‘조금 더 골프를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우승한 것을 언제 알았는지?
사실 대회 중에는 스코어를 따로 보지 않아서 경기 끝나고 알았다. 내가 긴장을 잘하고 심장이 많이 뛰는 편이라 상황을 알고 점수를 보면 한 타에 쫓기는 골프를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철저히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기 위해 작년부터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있고, 시간표도 문자로 확인하고 있다. 한 타에 연연하며 조급하게 치고 싶지 않았다.
이번 대회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정규투어 코스이기도 해서 예전에 경험해 본 적이 있다. 그린 내리막 경사가 심한 홀이 몇 개 있는데, 그 경사 밑으로 공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홀들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보니 공략적으로 확실히 유리하게 적용됐다.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지난 4~5년 동안은 늘 혼자 전지훈련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동료들과 함께 간 것이 첫 번째 변화다. 그리고 원래 쓰던 퍼터를 센터 퍼터로 바꿨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대회에도 3라운드 내내 5M 안팎의 퍼트가 잘 떨어져 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이번 대회에서 큰 위기였던 순간은 언제였나?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티 샷 실수를 해서 공이 나무 밑 디보트에 빠졌다. 바로 앞에 페널티 구역을 넘어가지 못할 것 같아 안전하게 끊어쳤고, 20M 거리의 퍼트를 남겨뒀다. 2퍼트로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연장으로 가지 않게 해준 굉장히 중요한 퍼트였다.
2015년 점프투어 우승 이후 오랜 시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해 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23년에 드라이버 입스가 오면서 골프선수로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개인의 삶으로 봤을 때는 스스로를 차분히 돌아봤던 값진 시간이었다. 과거에는 미스 샷이 하나라도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압박감 탓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강박이 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불안하면 샷이 밀릴 수도 있지, 왜 이렇게 위축되어 있냐’라며 실수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멘탈이 많이 성장했다. 잠시 쉬면서 골프가 더 재밌어졌고 간절해졌다.
남은 올해 목표?
올해 목표는 정규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드림투어는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이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 7차전처럼 정교한 공략이 필요한 정규투어 코스라면 나 역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항상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는 쌍방울 김영모 부회장님, 의류사 매드캐토스 강정훈 대표님, 김웅섭 매니저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