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LPGA투어 스물여섯 번째 대회인 ‘2025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오는 10월 1일(수)부터 4일(토)까지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62야드, 본선 6,56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명가 동부건설과 국내 최고의 부동산투자금융회사 한국토지신탁이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과 스코어 산정 방식이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채택해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본 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다.
구분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 선정 방식
알바트로스
이글
버디
파
보기
더블보기 이상
8점
5점
2점
0점
-1점
-3점
2021시즌 처음 열린 본 대회에서 이정민(33,한화큐셀)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2022시즌에는 이가영(26,NH투자증권)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3시즌에는 루키였던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는 김민별(21,하이트진로)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골프 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올해도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기대되는 가운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지난해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 스토리를 써낸 김민별이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민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서 많이 설렌다. 현재 샷 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은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별은 “익산 컨트리클럽은 버디 기회를 많이 노릴 수 있는 만큼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계획이다.”면서 “부담감도 있지만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별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다. 2023시즌 본 대회 챔피언이자 2025시즌 3승을 달성하며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방신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인 통산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처음 돌파한 방신실은 “올해 목표였던 상금 10억 원을 돌파해서 기쁘다. 다승왕 경쟁까지 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은 기록에 얽매이기보다는 매 대회 제 플레이에만 온전히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방신실은 “데뷔 시즌에 우승했던 대회라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올해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면서 “익산 컨트리클럽은 대부분의 홀이 그린 뒤쪽이 높아서 핀보다 짧게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최대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방신실과 나란히 시즌 3승씩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하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도 출전을 앞뒀다.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달성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유현조(20,삼천리), 홍정민(23,CJ)과 방신실에 이어 이예원까지 역대 최다인 5명의 선수가 10억 원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금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톱텐을 기록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상금순위 1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에 위치한 노승희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에 자리잡고 있는 유현조를 비롯해 홍정민, 이동은(21,SBI저축은행), 이다연(28,메디힐), 이가영, 김민선7(22,대방건설), 고지우(23,삼천리), 박현경(25,메디힐) 등 실력파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느 때보다 참가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버디와 이글을 많이 기록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홍정민이 평균버디수 기록 부문에서 4.3438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유현조가 2위, 고지우가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는데, ‘버디퀸’의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현조는 이글수 부문에서 6개를 기록하며 최가빈(22,삼천리)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지우, 이동은과 김나영(22,메디힐)도 5개로 공동 4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글을 성공시켜 높은 점수를 한 번에 획득할 선수가 등장할 지도 기대를 모은다.
신인상 경쟁도 지켜볼 만하다.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1,078포인트를 쌓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인 송은아(23,대보건설)가 1,034포인트를 쌓으며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신인상 경쟁이 이어질 전망으로 올 시즌 아직 루키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2025시즌 첫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게 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본 대회를 개최하는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동부건설은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9)를 필두로 지한솔(29), 박주영(35), 장수연(31)이 출전하며, 윤민아(22)도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대회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기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공동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에서는 박지영(29)과 조아연(25)이 올 시즌 아쉬운 흐름을 끊어내기 위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박지영은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샷 감도 되찾고 있기에 좋은 성적을 기록해 스폰서 대회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참가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준비된 특별상도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15위 이내 선수 중 최종라운드에서 최대 순위 상승을 기록한 선수에게 ‘드라마틱 점프업상’을 현금 3백만 원과 함께 수여한다. 또 3, 4라운드 중 베스트 라운드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도 현금 3백만 원이 부상으로 걸려있는 ‘라운드 최고 점수상’이 주어진다.
파3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하다. 4번 홀에는 4천만 원 상당의 ‘HJ중공업 크루즈 여행권’과 8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 의자’가 걸렸고, 13번 홀에는 1억 2천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GLE’ 차량이 주어진다. 또한, 16번 홀에는 MK전자에서 제공하는 5천만 원 상당의 ‘골든볼’이 내걸려 있다. 8번 홀에서는 르엘 어퍼하우스에서 총 3억 원 규모의 홀인원 특별상을 준비했다. 라운드별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홀인원 상금이 주어지고, 르엘 어퍼하우스에서는 상금과 동일한 금액만큼 선수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주최사는 골프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5번 홀에 마련된 채리티 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1인당 30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나흘간 최대 3천만 원의 기부금이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과 익산시 골프 꿈나무를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11번 홀에서는 ‘쌀 기부 버디 이벤트’를 운영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3포대의 쌀이 적립되며, 최대 200포대를 익산시 노인 복지처에 기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더 많은 골프 팬들이 대회장을 방문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전 라운드를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 입장은 대회장에서는 물론 사전 예매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팬들은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