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그린부 5,957야드, 골드부 5,520야드)의 서A코스(OUT), 서B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1차전’에서 그린부는 최혜정(42)이, 골드부는 오미현(54)이 우승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부(총상금 1억 2천만 원, 우승상금 1천8백만 원)와 54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골드부(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2백만 원)로 나눠서 진행됐다.
총 61명이 출전한 그린부에서는 최혜정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홍진주(43)와 동타를 이룬 뒤, 5차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8번 홀(파5,507야드)에서 치러진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홍진주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최혜정이 파로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첫 승과 함께 앞선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우승 직후 최혜정은 “올 시즌 첫 우승이 늦게 찾아온 만큼 더욱 값지고 뜻깊다. 3개 대회 연속 연장 승부라 ‘또 연장이구나’ 싶기도 했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에 감사하며 욕심을 내려놓고 후회 없이 맞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년과 2025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최혜정은 “지난 두 시즌에 비해 올 시즌 초반에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해 다소 고전하기도 했다.”면서 “비로소 마음 편히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며 샷 감각을 되찾은 만큼, 남은 2개 대회에서도 과한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내 기량을 후회 없이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 시즌 2승을 챙긴 배경은(41)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정은3(41)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조미현(46)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 그린부 우승자 김보경(40)은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1-74)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46명이 출전한 골드부에서는 오미현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1-69)를 적어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오미현은 정규투어,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를 통틀어 입회 31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후 오미현은 “선수들에게 값진 기회의 장을 열어준 KLPGA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내 고향 무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어 감회가 더욱 남다르고 행복하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 땀 흘리고 서로를 다독여온 지난주 우승자 이광순 프로와 나란히 좋은 결실을 보게 돼 뭉클하다. 남은 시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톱텐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골드부에서는 김희정(55)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2-71)를 쳐 단독 2위에 올랐으며,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지수2(57)가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69-75)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 골드부 우승자 이광순(57)은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4-71)로 박성자(61)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최혜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1천8백만 원을 추가하며 누적 상금 54,797,167원으로 상금순위 6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이정은3는 누적상금 70,280,000원으로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KLPGA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21일(수)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 그린부 우승자 최혜정 주요 경력
[정규투어]
2011 제33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우승
2007 제8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 우승
[챔피언스투어]
2024년, 2025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1차전(그린부): 우승
KLPGA 2025 벨라45 챔피언스투어 with 팜스프링스 8차전: 우승
KLPGA 2025 웨스트오션CC 챔피언스투어 7차전: 우승
KLPGA 2025 샴발라 골프앤리조트·SBS골프 챔피언스 클래식 3차전: 우승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5차전: 우승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4차전: 우승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2차전: 우승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차전: 우승
◈ 그린부 우승자 최혜정 최종라운드 주요 홀별 상황
2번 홀(파4,308야드): 3W-112Y PW 샷이글
7번 홀(파4,328야드): D-112Y PW-핀 뒤 7M 1퍼트 버디
10번 홀(파4,326야드): 3W-108Y PW-핀 앞 10M 3퍼트 보기
12번 홀(파4,346야드): 3W-131Y 9i-핀 뒤 4M 1퍼트 버디
15번 홀(파3,128야드): 8i-13Y 56도웨지-핀 뒤 2M 2퍼트 보기
17번 홀(파4,305야드): 3W-87Y 52도웨지-핀 앞 2M 1퍼트 버디
18번 홀(파5,507야드): D-3W-54Y 58도웨지-핀 앞 0.3M 1퍼트 버디
◈ 그린부 연장 상황 – 18번 홀(파5,507야드)
1차 연장 : D-3W-32Y 58도웨지-핀 뒤 6M 2퍼트 파
2차 연장 : D-3W-32Y 58도웨지-핀 앞 5M 2퍼트 파
3차 연장 : D-3W-71Y 56도웨지-핀 앞 12M 2퍼트 파
4차 연장 : D-3W-54Y 58도웨지-핀 뒤 4M 1퍼트 버디
5차 연장 : D-3W-54Y 58도웨지-핀 좌측 4M 2퍼트 파
◈ 그린부 우승자 최혜정 코멘트 전문
우승 소감?
올 시즌 첫 우승이 늦게 찾아온 만큼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새롭게 대회가 신설된 덕분에 이렇게 소중한 우승의 기회를 잡게 되어 감사하다.
연장전 들어서 든 생각은?
3개 대회 연속 연장이다. '또 연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흔들리기보다는 '다시 찾아온 이 기회 자체에 감사하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보자'고 마음을 비웠다. 욕심을 내려놓고 승부 자체를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선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정 샷이 유독 잘 풀렸다기보다는 경기력 자체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다. 지난 두 대회에서는 스스로 샷 감각이 좋았음에도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다.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들며 날씨가 선선해진 덕분에 컨디션도 한층 살아났다.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전략적인 티 샷과 코스 매니지먼트다. 이번에 플레이한 서코스는 드라이버만 고집할 수 없는 레이아웃이라, 홀에 따라 3번 우드나 유틸리티를 적극적으로 섞어가며 티 샷을 공략했다. 무리하게 덤비기보다 절제하며 영리하게 코스를 풀어나간 전략이 주효했다.
2024~2025시즌 활약에 비해 올 시즌 초반 아쉬움도 있었을 텐데, 반등의 계기가 있다면?
시즌 초에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온전히 떨쳐내지 못해 고전하기도 했다. 또 자녀 교육 문제로 신경 쓸 일이 있었는데, 적응기를 잘 마치면서 비로소 마음 편히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 큰 반등의 계기가 됐다.
올 시즌 남은 2개 대회에 임하는 목표와 각오는?
남은 2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과한 욕심은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올라온 좋은 흐름과 샷 감각을 차분하게 이어가며, 매 순간 내가 가진 실력을 쏟아붓는 플레이를 펼치겠다.
감사한 분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늘 아낌없는 지원과 믿음을 보내주시는 넥시스 최민호 의장님과 SGIS 오세문 회장님, 타이틀리스트 코리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주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늘 힘이 되어주시는 히릿 골프아카데미 회원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멋진 대회를 마련해 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골드부 우승자 오미현 코멘트 전문
우승 소감은?
먼저, 젊은 후배들과 함께 경쟁할 땐 노력만으로는 넘기 힘든 한계를 느끼기도 했는데, 이렇게 그린부, 골드부를 분리해 대회를 열어준 KLPGA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이런 값진 영광을 누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풀린 부분은 무엇인가?
110m 거리의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어주었다. 전반에는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타수를 지키는 안정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후반 들어 샷 감이 살아나며 타수를 몰아칠 수 있었다. 특히 16번 홀에서 공을 핀 60cm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으면서 한결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경기한 것이 우승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필드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나이가 들면서 돌아보니 내 인생에서 골프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골프가 곧 삶 자체였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무안이 내 고향인데, 고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고 행복하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광순 프로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
아마추어 시절부터 함께 땀 흘리며 연습했고, 이광순 프로가 회원번호 113번, 내가 115번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프로가 됐다. 작년에 이광순 프로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그래도 우리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골프이니 함께 필드로 나가자'며 출전을 권유하고 서로를 다독였는데, 연달아 좋은 결실을 보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
올 시즌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는?
오늘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절실하게 플레이했다.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톱텐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감사한 분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이광순 프로와 언제나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엄마를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잘 자라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