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열다섯 번째 대회인 ‘제15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이 오는 7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20년까지 롯데칠성음료가 주최하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란 이름으로 개최되어 온 본 대회는 지난 2021년부터 롯데가 후원하는 ‘롯데 오픈’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며 골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본 대회는 긴 역사만큼이나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유소연(35)을 비롯해 김보경(39), 백규정(30), 이정민(33,한화큐셀), 김효주(30,롯데), 장하나(33,쓰리에이치), 성유진(25,대방건설), 최혜진(26,롯데)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이가영(26,NH투자증권)이 최예림(26,대보건설), 윤이나(22,솔레어)와의 연장 접전 끝에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려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1승을 달성한 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가영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이라 올해도 그 기운을 받아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며 “작년 연장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샷 감이 정말 좋았고, 코스와의 궁합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샷 감과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퍼트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열린 ‘맥콜 · 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은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하며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하고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한 고지우(23,삼천리)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지우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코스가 넓고 깨끗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그린의 넓은 쪽을 공략하고, 참을 땐 참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샷 감은 지금 걱정이 없다. 컨디션 조절이 관건인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하며 ‘예원 천하’를 이끌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도 출전해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티 샷과 세컨드 샷 모두 에이밍이 까다로워 코스 공략에 신중해야 한다. 세컨드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상반기 안에 시즌 4승을 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만에 KLPGA투어 무대에 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의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와일드 호스 패스’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의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와 최근 꾸준히 LPGA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최혜진이 스폰서 대회인 ‘제15회 롯데 오픈’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0시즌 챔피언이었던 김효주는 약 9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하며 “국내 팬들을 볼 때마다 항상 큰 힘을 얻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스폰서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면서 “올해 초 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시즌 ‘롯데 오픈’ 정상에 올랐던 최혜진도 다시 한번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KLPGA투어 첫 출전인데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폰서 대회인 만큼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톱텐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혜진은 “샷과 퍼트 감이 좋아 이번 대회도 더욱 기대된다.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치면 플레이가 까다로운 코스인 만큼 실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효주와 최혜진 외에도 2015시즌 우승자 이정민, 2021시즌 우승자 장하나, 2022시즌 우승자 성유진도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최근 ‘US여자오픈’을 마친 뒤 1주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황유민(22,롯데)은 “지난주를 쉬면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아직 스폰서 대회인 롯데 오픈에서 톱텐을 한 적이 없는데, 우선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이후에는 톱텐 진입을 노리겠다.”며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소영(28,롯데)도 시즌 첫 승을 스폰서 대회에서 이뤄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박현경(25,메디힐), 이동은(21,SBI저축은행), 홍정민(23,CJ), 방신실(21,KB금융그룹),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김민선7(22,대방건설),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박보겸(27,삼천리) 등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선수들도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745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지효(19,메디힐)가 547포인트로 추격 중이며, 송은아(23,대보건설)도 528포인트를 기록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본 대회는 2012년부터 예선전을 통해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역시 지난 4월 열린 ‘제15회 롯데 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프로 16명과 아마추어 3명이 ‘제15회 롯데 오픈’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3년 국가대표 출신 박예지(20,KB금융그룹)를 비롯해 송민교(21), 고지원(21,삼천리), 송가은(25,MG새마을금고), 장은수(27) 등 총 16명의 프로가 출전을 앞뒀고,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2025년 국가대표 최정원(20)과 국가상비군 양윤서(17,삼천리), 그리고 안윤주(14)가 상위 성적으로 출전 자격을 얻어 활약을 예고한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대회에 출전한 132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먼저,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제공한다. 또한, 2024시즌 '롯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윤이나가 기록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경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현금 3백만 원을 수여한다.
홀인원 부상도 풍성하다. 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약 5백5십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워치’가 수여되며, 7번 홀에는 약 7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가 내걸렸다. 또한, 12번 홀에는 약 1억 4천만 원 상당의 ‘렉스필 고급 침대’가, 17번 홀에는 KCC오토에서 제공하는 7천5백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 200 AVANTGARDE’가 걸려 선수들의 눈길을 끈다.
아울러 주최사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8번 홀에서 이글 또는 버디가 기록될 때마다 1개당 30만 원씩 적립되며 최대 3천만 원을 보바스 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오픈’은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골프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대회 시그니처 공간인 ‘롯데플레저홀(LOTTE PLEASURE HOLE)’은 올해 역시 18번 홀에 조성되었으며, 올해는 전문 DJ 공연까지 더해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캐논코리아, 롯데GRS,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풍성한 먹거리와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