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라운드에서 정규투어 2년 차인 20살 현세린 선수가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현세린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마지막 한 홀만 남긴 가운데 17개 홀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습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현세린은 이승연, 박지영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서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투어에 정식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현세린은 이틀 연속 5언더파씩 치는 쾌조의 샷 감을 뽐내며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현세린은 17번째 홀인 8번 홀까지 소화한 뒤 낙뢰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승연과 박지영이 김희지, 김우정, 김세은과 함께 합계 9언더파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승연과 김희지는 2라운드 경기를 마쳤고, 박지영과 김우정, 김세은은 내일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릅니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절대강자' 박민지는 컷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박민지는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2개 홀 동안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3언더파 공동 55위에 그쳐 남은 6개 홀에서 분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체 출전 선수의 3분의 1 이상이 아직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내일 아침 일찍 잔여 경기를 치른 뒤 3라운드 진출 선수들이 가려집니다.
총상금 8억 원, 우승 상금 1억 4천4백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모레(일요일)까지 4라운드로 열립니다./ 기사제공 - SBS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