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FR] '연장 혈투' 김해림, 3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

등록일 : 2021.07.04 (일) 조회수 : 564


김해림 선수가 3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해림은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맥콜·모나파크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김해림은 최종라운드에 무려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이가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바로 앞 조의 이가영이 18번 홀(파5) 3m 버디로 13언더파,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김해림은 18번 홀에서 그보다 조금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이가영은 7m 안쪽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오른쪽을 살짝 스치고 지나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어 김해림은 1.2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해림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습니다.

김해림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달걀을 매일 한 판씩 먹었고, 또 달걀과 관련이 있는 치킨 회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하며 '달걀 골퍼'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이후 2019년 일본 진출과 어깨 부상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던 김해림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밀며 경기하면서도 단독 선두에 올라 화제가 됐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이가영은 첫 우승 기회를 노렸지만 아쉬운 연장전 패배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유해란이 10언더파 단독 3위, 김수지와 안지현은 나란히 9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안지현은 오늘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습니다.

10언더파 62타는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3라운드에서 최혜진이 세운 코스 레코드 63타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오늘 경기에 '프리퍼드 라이' 규정이 적용됐기 때문에 코스 레코드로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프리퍼드 라이' 규정은 기상 상태로 인해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페어웨이 구역에 놓인 공을 집어서 닦을 수 있고, 일정 길이 이내에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룰입니다. / 기사 제공 - SBS 김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