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국내 최강' 최혜진 선수가 공동 2위로 도약했습니다.

최혜진은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선두 곽보미(합계 6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첫날 2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했던 최혜진은 순위를 7계단 끌어올리며 선두를 바짝 추격해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승과 통산 11승(아마추어 2승 포함)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올해 22살인 최혜진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정규투어 10승을 거뒀고, 지난 3년 연속 시즌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29살 곽보미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드림투어에서는 3승이 있지만 정규투어에서는 2019년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인 곽보미는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지한솔은 1타를 잃어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가 됐고, 지난주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합계 2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올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도 박현경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고, 시즌 두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박민지는 합계 1언더파 공동 20위를 기록했습니다.

총상금 6억 원, 우승 상금 1억 8백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내일(일요일)까지 3라운드로 열립니다. / 기사 제공 - SBS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