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341야드)의 동A(OUT), 동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국가대표 출신 양효진(18,대보건설)이 수석을 차지했다.
3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69-69-70)로 12위에 오른 양효진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9-69-70-66)로 경기를 마치며 수석의 기쁨을 맛봤다.
“예상치 못했는데 수석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입을 연 양효진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고, 항상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떠오르는데, 그 분들을 기쁘게 해 드린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동력에 대해 묻자 양효진은 “바람이 강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샷과 퍼트 감이 모두 좋아서 경기력이 나흘 내내 좋았다.”고 말한 뒤 “2라운드를 마치고부터 저녁에 계속 스트로크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올해 6월 준회원으로 입회해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과 12차전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8월에 정회원으로 승격한 양효진은 정회원 입회 3개월만에 루키로서 정규투어 출전을 앞두게 됐다. 양효진은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왕이다. 정규투어에 대비해 겨우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샷 연습을 더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양효진에 이어서는 2025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한아름(21,프롬바이오)이 차석을 차지했다. 한아름은 최예본(22,넘버원리얼티디앤씨)과 12언더파 276타의 같은 타수로 경기를 마쳤지만,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후반 9개 홀에서 2언더파를 기록한 한아름이 차석을, 최예본이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차석으로 시드순위전을 마친 한아름은 “설렘과 부담, 그리고 압박감이 큰 시드전에서 차석을 차지해 기쁘고 행복하다. 다시 기회를 잡은 만큼, 준비를 더 잘 해서 내년에는 정규투어 우승을 해 보이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
이밖에 2007년생의 이세영(18)이 최종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내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74-68-70-65)의 성적으로 시드순위 4위에 올랐고, 15언더파 273타(71-64-70-72)로 이세영과 같은 타수를 기록한 한지원(24,노랑통닭)이 카운트백 방식에 따라 시드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5시즌에 이어 2026시즌에도 외풍(外風)이 불 예정이다. 먼저, ‘KLPGA 2025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 출전해 12위를 기록하며 ‘KLPGA 2026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출전권을 따낸 클레어 신(20,뉴질랜드)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72-66-71-70)를 기록하며 외국인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인 11위에 올라 2026시즌 정규투어에 얼굴을 비출 수 있게 됐다.
2025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태국의 짜라위 분짠(26,하나금융그룹)도 살아 남았다. 짜라위 분짠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70-68-70-71)로 15위에 올라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2년 연속 KLPGA 정규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치열했던 시드순위전을 통해 2026시즌 정규투어 출전 기회를 따낸 선수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