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LPGA투어 스물세 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오는 9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98야드, 본선 6,49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0년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본 대회는 2023시즌부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으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었으며, 꾸준히 이어온 기부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역대 챔피언을 살펴보면 그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인 김혜윤(36)을 비롯해 김하늘(37), 장하나(33,쓰리에이치), 이민영2(33), 박성현(32,모히건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 이정은6(29,대방건설), 김아림(30,메디힐), 김효주(30,롯데), 김수지(29,동부건설)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정상급 선수들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상금 2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을 두고 펼쳐지는 본 대회에 KLPGA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물오른 샷감을 뽐내며 2025시즌 하반기 5개 대회에서 2위를 3번 차지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가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네 번째 다승을 노린다.
올 시즌 가장 먼저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노승희는 “대상, 상금왕 등 타이틀을 생각하며 골프를 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작년보다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면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대회에 매년 참가하지만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좋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노승희는 “대회가 열리는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3년 전에 라운드해서 좀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대회 전에 코스를 잘 익히겠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은 체력적인 부분이 성적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쉬면서 현재 좋은 샷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승희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하기 위한 경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현조(20,삼천리)가 무서운 기세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K-랭킹에서도 1위에 오른 유현조는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여러 기록을 달성했다고 나중에 알게 되었다. 평소에 기록보다는 경기력에만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성적을 얻는 것 같다.”면서 “현재 샷감이 나쁘지 않으니, 안주하지 않고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유현조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아직 한 번도 라운드해 보지는 않았지만, 지난주처럼 코스 전략을 잘 준비해보겠다.”면서 “우승도 코스 경험도 다 과거의 일이니, 미래의 목표인 시즌 2승을 위해 또 열심히 플레이하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회에서 아쉽게 컷 탈락하며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모두 1위 자리를 내준 홍정민(23,CJ)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8월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고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5’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홍정민은 “현재 알레르기가 완벽하게 가라앉지 않아서 입원 치료하며 관리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홍정민은 “그린 난이도가 높은 코스인 만큼 그린 공략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플레이할 계획이다.”고 전략을 밝히면서 “연습량을 채우지 못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잘 극복하겠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을 되찾는데 좀 더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를 비롯해 2023시즌 우승자 마다솜(26,삼천리)과 2019시즌 우승자 조아연(25,한국토지신탁)이 최초로 본 대회 2회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도전에 나선다. 특히 최근 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6년 만에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한 2015시즌 우승자 박성현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 꿈나무에서 주인공이 될 ‘OK 골프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그중에서도 홍정민과 함께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6기 장학생 방신실(21,KB금융그룹)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달성한 이예원(22,메디힐)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두 선수 모두 한 시즌 개인 최다인 3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기 장학생이자 OK저축은행 소속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우정(27,OK저축은행)을 필두로 2기 장학생 임희정(25,두산건설 We've)과 권서연(24,DB손해보험), 3기 장학생 조혜림(24,파마리서치), 4기 장학생 홍예은(23,메디힐), 6기 장학생 김민솔(19,두산건설 We've) 등 프로 10명과 아마추어 1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동은(21,SBI저축은행), 정윤지(25,NH투자증권), 신다인(24), 김민선7(22,대방건설), 고지우(23,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배소현(32,메디힐),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고지원(21,삼천리), 박보겸(27,삼천리)이 출전해 2025시즌 2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019시즌 조아연에 이어 다시 한번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게 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2025시즌 스물두 번의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아직 루키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993포인트를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을 비롯해 819포인트의 송은아(23,대보건설), 759포인트의 서지은(19,LS) 등 루키들의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우선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과 함께 6백만 원 상당의 ‘렉스필 명품 매트리스’와 2백만 원 상당의 ‘클림트 주얼리 세트’가 수여된다.
모든 파3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부상을 수여한다. 3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 기록한 선수에게는 리쥬란에서 제공하는 약 1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 주어지며, 8번 홀에는 1억 4천만 원 상당의 ‘렉스필 명품 침대세트’를 제공한다. 12번 홀에는 도이치모터스에서 제공하는 7천만 원 상당의 ‘BMW 520i’ 차량이 걸렸고, 17번 홀에는 9백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퀀텀뷰티캡슐’이 내걸렸다.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유료 티켓을 구매한 갤러리에게는 입장권에 따라 선착순으로 링티와 메디힐 썬패치, JVR텀블러, 대회 우산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특히 프리미엄 패스 구매자에게는 OK굿즈 패키지를 비롯해 전용 주차구역과 쉼터를 제공하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해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1라운드에서는 박성현과 임희정이, 2라운드는 방신실이 참석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